by이승현 기자
2013.04.25 09:33:28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연구 진행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음료와 기능성 식품 소재로 이용되고 있는 헛개나무 열매에 대한 과학적 효능 검증이 시도된다.
기존의 실험들이 간세포 보호와 알코올 분해 효소 활성화 효과를 주로 검증했던데 비해 이번에는 숙취개선관련 효능을 보다 면밀히 밝혀낸다는 목표다.
광동제약(009290)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헛개나무 열매의 간 보호효과 및 알코올 분해에 의한 숙취해소 효능’을 공동 연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김영준 교수팀이 진행한다.
김영준 교수는 “지금까지 헛개 관련 제품은 간 보호 효능에 대한 인증만 되어있는 상태”라며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숙취개선 효과에 대한 검증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교수 연구팀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이용한 시험관(in vitro), 생체(in vivo) 실험을 통해 투여량에 따른 알코올 분해 및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기능 회복 효과를 측정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필요한 근거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은 실험용 쥐를 정상군과 간독성 물질 투여군, 헛개나무 추출물 섭취군의 세 종류로 나누어 진행된다. 실험 후에는 혈액 및 조직 채취를 통해 콜레스테롤 및 지질조성, 간 독성, 간 조직 내 알코올 및 숙취성분 분해효소 활성을 측정함으로써 효과를 검증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연구 결과는 관련 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