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北 미사일 보다 美 훈풍'

by경계영 기자
2013.04.10 09:27:3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보다는 저가 매력과 미국발 훈풍 등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03포인트(0.31%) 오른 1926.7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개장전 발표된 영국의 2월 산업생산이 예상외로 호조세를 보였고 중국의 인플레 지표가 안정되면서 기존의 통화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된 때문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알코아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북한 도발 악재는 묻혔다.



수급에서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132억원의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도 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일 대거 ‘사자’에 나섰던 기관은 137억원 순매도세로 나섰다.

업종별로는 자본시장법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증시 상승에 증권업종이 2.89% 올랐다. 이밖에 철강·금속 금융업 화학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품 유통 의약품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4000원(0.26%) 내린 15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을 포함한,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우리금융(05300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삼성중공업(010140) SK이노베이션(096770) CJ(001040) 오리온(001800) 롯데쇼핑(023530) 강원랜드(035250) 한전기술(052690) 등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