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6.07 09:42:08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7일 대선 후보 경선룰 변경 문제와 관련, “이것은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당원 말고 국민으로만 뽑는다고 하면 그게 왜 새누리당 후보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박계 대선 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더라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
그는 “전부 다 국민이 뽑고 당원들이 배제된다고 하면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뽑는데 진보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뽑을수도 있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후보와 붙을 수 있는 약한 후보를 선택하는데 달려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9개월 동안 논의를 해서 만들었던 제도가 바로 국민 50% 당원 50%가 참여해 뽑는 현재의 국민경선제도”라며 “이 제도를 가지고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2007년도에 흥행도 성공했다. 530만표 차이로 본선도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 전 위원장의 대선출마 시기에 대해 “시간이 없다. 빠른 시일 내에 하실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