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와 `부천필`의 만남, 그리고 `바그너`

by노컷뉴스 기자
2008.02.26 10:57:00

''브루크너 교향곡 시리즈'' 두 번째, 2/29,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노컷뉴스 제공] '말러 시리즈'로 한국 클래식음악계에 바람을 일으켰던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번엔 '브루크너'를 들고 나왔다.

지난해 11월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의 테이프를 끊었던 부천필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브루크너 시리즈' 두 번째 연주회를 연다.

임헌정 예술감독이 이끄는 부천필은 이번 연주회에서 브루크너 교향곡 제3번과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의 1막과 3막 전주곡을 선보인다.

브루크너가 바그너의 신봉자로서 철저하게 바그너의 음악 양식을 따랐다는 점에서 브루크너와 바그너의 음악이 한 무대에서 연주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브루크너 교향곡 제3번은 1872년 브루크너가 자신의 일기에서 '깊은 경의와 함께 바그너에게 바친다'라고 밝히며 바그너에게 헌정한 곡으로, 바그너의 마음에도 들었다고 해서 '바그너 교향곡'이라고 불린다.



임헌정 감독과 부천필은 웅장한 관악의 울림과 현악의 아름다움 선율로 브루크너와 바그너 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천필의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는 내년 11월까지 계속된다.

▲ 문의 :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www.bucheonphil.org ☎ 032)320-3481. 1만~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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