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노래방에서 ''텔미''로 살아남는 법
by조선일보 기자
2007.11.29 10:58:00
[조선일보 제공] '싸늘한 송년의 밤'의 추억만 피하고 싶다는 음치들을 위해 가수 박선주씨가 4가지 충고를 들려줬다.
박진영의 ‘허니’보단 원더걸스의 ‘텔미’가 낫다. 4000만 국민들이 누구나 열광하는 유행가가 흘러나오면, 내가 굳이 기 쓰고 부르지 않아도, 술 취한 군중들이 알아서 불러준다.
‘사랑으로’만 읊조릴 것 같던 김 부장님이 사지를 휘저으며 빅뱅의 ‘거짓말’을 부르는 충격요법은 음정·박자·리듬 3종 세트를 파괴하는 추태조차 커버하기 마련이라고.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들국화 같은 가수 노래를 함부로 시도하다간 십중팔구 망신 당한다. SG워너비나 빅마마 같은 그룹의 노래도 웬만하면 피하자.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장윤정의 ‘어머나’,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처럼 쉽고 호응도 높은 ‘국민 효도곡’이 식상해도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