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그린·휘트니스 프리미엄'' 노려볼까

by윤진섭 기자
2007.05.10 09:21:45

GS건설 부천송내자이 20% 녹지공간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웰빙 바람과 더불어 조경과 휘트니스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교육, 한강 조망에 이어 녹지·조경 등 그린시설, 휘트니스 시설에 따라 프리미엄이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프리미엄의 대표적 단지는 화성 동탄신도시다. 화성동탄신도시는 40% 이상에 이르는 높은 녹지율, 11만3000평에 달하는 센트럴파크가 들어서 친환경 도시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 GS건설 부천시 소사구 "송내자이"
특히 개별 단지들도 녹지. 조경시설 시공에 힘을 쏟으면서 아파트 프리미엄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입주가 마무리되는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조경시설에만 100억원대의 비용이 투입됐다. 이 단지는 3년 전에 평당 600만-70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는 평당 1400만-1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분양아파트에 수풀이 우거진 녹색광장을 조성하는 등 녹지공간 확대에 적극적이다. GS건설(006360)이 이달 분양하는 부천 소사구 송내동 '송내자이'는 전체 사업부지의 20%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이 단지는 단지 남동쪽으로 성주산이 위치해 생활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송내자이는 단지 내에 조경공간과 산책로를 갖추며, 아울러 녹음으로 둘러싸인 공원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풍림산업이 선보이고 있는 인천 남구 학익동의 '엑슬루타워'는 단지내 녹지율이 46%가 넘는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조성되며, 인천 남동구 소래논현지구 인근의 '에코메트로'도 개발면적의 44%가 녹지로 꾸며진다.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e편한세상'은 철마산 조망권으로 인근에 광릉수목원과 베어스타운, 광릉컨트리클럽 등 여가시설이 위치해 있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휘트니스)의 구축과 시설차이에 따라 프리미엄도 차이가 나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용인시 상현동 상원쌍떼빌 수지 3차의 39평형은 동일 평형보다 4000만-5000만원 높은 5억4000만-6억1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건설사들도 별도의 브랜드를 단 휘트니스 시설을 내놓고 있다. GS건설은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 센터(Xian Center)'를 이달 분양하는 부천 송내자이에 설치한다. GS건설은 개인스튜디오, 게스트 하우스, 독서실, 명상휴게실, 원기회복실, 요가실 등 단지별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을 꾸밀 계획이다.

동부건설도 경기 남양주 진접읍에 선보인 '진접 센트레빌시티'에 220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커뮤니티 시설인 '센트웰(Centwell)'을 건설 중이고, 동양건설산업도 다음달 분양하는 김포 파라곤 2차 단지에 원어민 강사가 365일 상주하며 실생활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에듀하우스’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