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5.03.18 06:17:09
한화오션, 2.3조 LNG이중연료추진선 6척
삼성중공업, 1.9조 셔틀탱커 9척 수주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대만의 에버그린으로부터 2조3000억원 규모의 2만4000TEU급 LNG이중연료추진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미터, 너비 61.5미터 규모로 2만4000개의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LNG이중연료추진 엔진과 함께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공기윤활시스템(ALS)등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대거 적용된다.
이번 수주는 한국 조선업계에도 의미가 크다. 2022년 이후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시장은 중국 조선소가 낮은 인건비를 앞세운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도해 왔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차별화된 설계 및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초대형컨테이너선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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