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글로벌 디자인 중심지' 밀라노서 디자인 철학 알린다

by이다원 기자
2024.04.16 08:54:16

밀라노 디자인 위크 단독 전시 참가
'오퍼짓 유나이티드' 개념 확장 나서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단독 전시를 열고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알린다고 16일 밝혔다.

기아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 에 참가한다. 기아가 꾸민 전시 공간. (사진=기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5~21일(현지시간) 열리는 디자인·가구 박람회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올해로 62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다. 가구 박람회를 뜻하는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와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로 나뉜다.

기아는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해 단독으로 상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는 이탈리아 밀라노 중심부에 있는 아트 갤러리 ‘뮤제오 델라 페르마넨테’에서 열린다.

기아는 전시장 로비부터 메인 공간까지 총 다섯 개의 테마로 전시를 구성했다. △경계를 허무는 용기와 조화로움을 표현한 로비(Hall of Harmonizing) △기아의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Passage of Footsteps) △용감한 창의적 모험가의 공간(Room of Creative Risk-takers)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공간 (Room of Relentless Innovators) △문화 선두주자로서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의 다짐을 보여주는 메인 공간(Room of Culture Vanguard) 등이다.



기아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 에 참가한다. 기아가 꾸민 전시 공간. (사진=기아)
기아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4명의 아티스트들과 협업,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진행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상시 전시뿐 아니라 디자인을 주제로 포럼, 공연 등 이벤트도 연다. 전시장 2층에서는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다양한 인사들이 포럼을 통해 소통한다. 이후에는 전자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늦은 밤까지 이어진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의 창의력을 집약한 전시”라며, “우리만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보다는 창의적인 문화 형성을 위한 넓은 스펙트럼을 포용하는 기아의 담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