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6.05.18 08:45:41
신세계백화점 신관 8~12층 1만 3884㎡ 규모 조성
600여 브랜드 입점 완료…3대 명품 브랜드 협상중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신세계가 명동에서 시내면세점을 개장하며 본격적인 ‘명동시대’를 알린다. 부산 시내면세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까지 국내 주요 면세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문을 여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에 조성됐다. 영업면적 1만 3884㎡(4200여평) 규모로 맞은편 메사빌딩의 부속시설 등을 포함하면 연면적은 3만 3400㎡(1만평)에 달한다.
명동점은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600여 브랜드가 입점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관세청 경쟁입찰에서 내걸었던 남대문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도심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하며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김해공항 면세점은 2014년 2월부터 2년여의 영업을 끝내고 지난 2월 사업권을 자진반납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정유경 신세계(004170) 총괄사장 산하에 있는 신세계DF가 운영한다. 최근 친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지분 교환으로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게 된 데 이어, 면세사업이 정 사장의 경영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