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계열사 SK루브리컨츠 매각 검토

by성문재 기자
2015.06.11 08:34:45

MBK가 인수 제안.."매각 방안 검토중"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그룹이 윤활유 제조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유력한 매수 후보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떠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MBK파트너스에 2조5000억~3조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MBK가 인수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 확보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2009년 옛 SK에너지에서 윤활유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3조5293억원, 영업이익 2954억원을 기록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은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