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상승..1990선 회복

by김기훈 기자
2014.05.14 09:11:36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닷새째 상승하며 1990선을 회복했다. 전날 9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8포인트(0.52%) 오른 1993.3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상승세에 시동을 건 뒤 조금씩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최근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4원 오른 1022.5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주 약세로 인해 하락했다. 4월 소매 판매 결과가 예상을 밑돌았으나 3월 결과가 상향 조정되고, 소기업 낙관지수가 급등하며 이를 상쇄시켰다. 소형주와 기술주는 사흘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29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45억원을 팔고 있고, 개인 역시 이틀째 매도세를 나타내며 2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철강 및 금속,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특히 전기가스를 필두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의료정밀, 보험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사흘 연속 랠리를 펼치며 140만원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우(005935)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등이 1% 내외의 강세로 거래되고 있다. 다만 POSCO(005490)와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30%) 오른 558.8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