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여성가족부와 ‘다문화 청소년 심리정서 지원’ 협약

by김자영 기자
2013.06.13 09:46:11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다문화 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종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에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여성가족부와 ‘다문화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다톡다톡(多talk茶talk)’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사회 적응, 학업 수행 등에 어려움을 겪는 다(多)문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차(茶)를 마시며 속 깊은 이야기(talk)를 마음껏(多) 할 수 있는 상담카페’라는 뜻을 담은 다문화 청소년 상담·심리치료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위해 그룹 내 이웃돕기 성금으로 조성한 3억원을 지원해 학교 부적응, 진로 걱정, 정체성 혼란 등으로 힘겨워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맞춤형 심리상담과 치료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상담 청소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심층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정서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전문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심리치료를 제공한다. 서울 지역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직업체험 차원에서 직접 카페를 운영하게 해 진로교육과 자립지원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다문화가정 자녀, 탈북 청소년 등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정체성 혼란, 환경변화 부적응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문화 청소년들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1월에도 여성가족부와 성폭력 피해아동 긴급지원을 위한 ‘희망샘물사업’ 협약식을 가진 바 있으며, 지난 10년간 이주민자녀보육사업과 외국인노동자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를 후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