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화 기자
2013.04.05 10:07:07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에 저팔계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현상수배(wanted)` 현상금 100만 달러라는 문구가 걸렸다.
자신을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라고 주장한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는 4일 “우리민족끼리의 사이트 계정 9001개를 공개하겠습니다”는 문구가 올라왔다.
이어 해킹된 것으로 보이는 우리민족끼리 회원의 이름과 아이디 등을 포함한 정보가 대거 공개됐다. 또 우리민족끼리 트위터 계정(@uriminzok)에는 `해킹됐음(hacked)`, `탱고다운(Tango Down : 해커들이 특정사이트를 마비시켰을 때 쓰는 용어)`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단문 메시지 5건이 올라왔다.
특히 김일성 방송대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강당`과 북한 노동당 산하의 대남 통일전선기구 `반제민족민주전선` 등 대남선전용 사이트에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에 저팔계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과 현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라는 문구가 걸리는 등 해킹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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