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규란 기자
2011.12.14 10:00:38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은 14일 회사를 세계 최고의 철강 기업으로 만들어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공로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3일 태국 출장 중 박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 이날 오전 8시40분께 박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조문을 마친 후 박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성빈씨에게 "항상 좋은 가르침을 주셨고 든든한 버팀목으로 의지가 됐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박 명예회장은) 후배들에게 제철보국 선공후사 정신을 일깨워 주셨다"며 "명예회장의 숭고한 애국심을 이어받아 후배들이 더욱 노력해 국가를 사랑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세계 최고의 철강 기업이 돼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재 박씨와 함께 상주 자리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한편, 전날 박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이날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박준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고바야시 캔 미쯔비시 사장, 김순연 한나라당 부대변인, 여상환 포스코 고문, 유상부 포스코 전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또 류우익 통일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다. 11시10분께는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와 당시 각료 20여명이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박 명예회장이 분향소를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1층 로비, 포항공대 조각상 앞, 포항 본사 대회의실 1층, 포항 지곡동 포스코 한바당 체육관, 광양 어울림 체육관, 일본 동경사무소에 설치했으며, 포항시에서 주최적으로 문예회관에 분향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