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09.04.17 09:51:05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시장이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에다 테마주 집중 단속 소식까지 가세한 탓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대비 12.58포인트, 2.52% 하락한 484.9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60% 오르며 500선을 재탈환하는가 싶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작 30분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급락은 조정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전날 발표한 테마주 단속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탓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5.15%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디오스텍, 코미팜이 6~12%대 급락세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등 게임주, 풍력주인 태광(023160), 동국산업(005160) 등도 약세다. LED 대표주인 서울반도체(046890)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장초반 5% 이상 급등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많이 줄었다.
이같은 테마주 약세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테마주 집중 감시 발언을 빌미삼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때문이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코스닥을 중심으로 일부 테마주들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내부자거래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전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