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8.07.28 10:23:32
구글 검색서버 개발자들 참여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신흥 검색엔진 업체인 쿨(Cuil·옛 게일족 언어로 `지식`이란 의미)이 3배 검색 능력을 주장하며 구글에 도전장을 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쿨의 창업자들은 구글 등에서 검색엔진 및 서버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들로 구성됐다.
앤나 패터슨과 러셀 파워는 구글의 검색서버인 테라구글 개발자로 참여했으며, 톰 코스텔로는 IBM의 서치엔진인 웹파운틴을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쿨은 구글의 3배에 달하는 1200억개 웹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카테고리별로 심층 검색이 가능한 잡지 스타일의 화면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쿨의 검색 능력이 1위 업체인 구글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검색 습관이 구글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에서다.
검색엔진 전문 블로그인 서치엔진랜드의 대니 설리번 편집장은 "쿨의 도전은 흥미롭지만, 대중이 주로 사용하는 검색엔진을 바꾸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쿨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구글은 지난 25일 자사의 검색엔진이 1조개의 웹페이지 링크를 기록했다는 이례적인 발표를 했다는 점에서다.
설리번은 "쿨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구글이 이러한 발표를 했을 리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