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명균 기자
2001.02.05 11:39:55
한국채권평가는 최근 "BBB급 회사채 시장의 최근 현황분석"이란 보고서에서 발행 및 유통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BBB급 회사채들을 소개했다. 한국채권평가는 아직 BBB급 회사채가 안고 있는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BBB급에 대한 투자에 있어 "고위험-고수익"전략보다는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바람직할 것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지난 8월 이후 프라이머리 CBO발행이 본격화되면서 BBB급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있지만 발행금액 측면에서 BBB급 회사채 발행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무보증회사채의 경우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증권업협회의 최종호가수익률에 일반적으로 20~50bp 내외의 가산금리를 붙여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채 발행시 "0"또는 마이너스 가산금리가 붙은 기업 ----------------------------------------------------------- 신용등급 회사 ----------------------------------------------------------- BBB+ 대성산소(-30), 한국전지(-8), 일진다이아몬드(-30) ----------------------------------------------------------- BBB0 대한제당(-3), SKC(0), 창원특수강(0) 송원산업(0), 인천제철(-41), 제일모직(-25) ----------------------------------------------------------- BBB- 대상(-53) 주) ( )안은 가산금리. 단위:bp(0.01%포인트)채권투자자들 가운데 BBB급에서 유망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유통시장에서 BBB급 회사채 거래도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압박여부를 알 수 있는 유동비율, 차입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 부도예측 확률을 나타내는 EDF값 등을 이용, BBB급 기업들에 대한 신용도를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기업으로는 BBB+급에서 부광약품공업, 롯데삼강, 경동보일러, 대웅제약, 삼성엔지니어링, 비비안, 경남에너지 등으로 나타났다. BBB0급에서는 계룡건설산업, 문배철강, 대원화성, 광전자, 영창실업, 디아이, 이수화학, 아세아시멘트공업, 한미약품공업 등이 있으며 BBB-급에서는 삼화페인트공업, 이화산업, 태평양제약, 보령제약, 신일건업, 미원상사 등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기업으로는 세아제강, 한솔제지, 현대종합상사, 세방기업 등으로 조사됐다. 세아제강은 최근 주식매각을 통해 채무상환능력은 양호한 상태지만, 경기침체의 영향과 신규진출을 꾀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 부문의 경쟁심화로 일정정도의 업종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채권시장에서 BBB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략은 크게 두가지고 파악되고 있다. 하나는 동급에 비해 강하게 거래되더라도, 리스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평가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채를 매수하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이다. 다른 하나는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전략이다. 즉, 동급의 기준회사채수익률에 비교적 높은 가산금리가 붙어 거래되고 있으나향후 구조조정 성과에 따른 리스크 감소로 가산금리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이다. 최근 BBB급 채권시장이 살아나고 있으나 아직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태다. A0급 이상 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하더라도 평가손은 10bp 내외에 불과하나, A-급 이하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100~300bp 내외의 평가손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 관점에서는 유동성이 높고 투자위험도가 낮은 기업들이 발행한 BBB급 회사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일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BBB급중 투자매력이 있는 기업(1월16일 현재) ------------------------------------------------------------- 회사명 유통회전율 1년내 상환액 가산금리3) 이자보상배율 1) 2) 발행 유통 4) ------------------------------------------------------------- ◆BBB+ 대림산업 118 1819(41%) - -20 2.07 대성산소 36 30(11%) -30 -29 2.14 한국전지 50 0(0%) -8 -8 4.33 SK에버텍 37 1030(77%) 2 -31 1.67 한국통신엠닷컴 60 1800(18%) - -30 -1.58 기아자동차 120 0(0%) 142 43 1.83 일진 57 250(36%) -20 -31 1.77 평화산업 245 0(0%) - - 5.61 대웅제약 8 400(80%) - 15 4.62 ------------------------------------------------------------- ◆BBB0 대한제당 178 150(20%) -3 -3 1.81 송원산업 116 100(22%) 0 20 1.65 제일모직 16 1000(44%) -25 - 1.92 창원특수강 71 0(0%) - -4 1.64 한진해운 46 5100(68%) - 38 1.73 대한전선 41 450(25%) - -34 2.11 아세아시멘트 179 400(57%) - 22 2.78 풍산 33 400(44%) - -27 3.78 한샘 211 150(100%) - -73 4.77 SK케미칼 45 1635(53%) - 42 1.02 인천제철 35 3360(49%) -41 -32 1.70 한화 15 4800(43%) 21 40 1.21 ------------------------------------------------------------- ◆BBB- 삼성테크윈 24 1500(29%) 23 23 1.32 LG백화점 290 0(0%) 29 29 0.68 대상 25 1200(34%) -53 44 1.37 하이트맥주 91 959(37%) - -2 2.32 신일건업 45 0(0%) - -30 1.78 한화석유화학 26 2550(28%) 51 47 1.12 대한해운 35 0(0%) - 10 1.31 두산 19 5670(51%) - 20 1.71 동부한농화학 15 1300(51%) - -30 2.08 보령제약 50 0(0%) - -12 2.55 동성화학 45 60(30%) - 32 3.41 동부정밀화학 94 0(0%) - 16 6.70 코오롱건설 11 1500(66%) - 43 1.83 대한항공 26 5000(56%) - -10 -0.43 동부제강 17 2982(53%) 0 -16 1.19 주1)단위:%. 거래량(00.9월~01.1월)/미상환사채잔액(01.1월)*100 2)단위:억원. 괄호내 수치는 단기상환부담률 3)단위:bp(0.01%포인트) 2000.9.1~2001.1.16 중 발행 및 유통시장에서 형성된 수익률과 증권협회수익률간 차이 매매시기와 만기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음 4)가장 최근에 발표된 분기보고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