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프라 바꾸고, 소득원 늘리고…‘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
by김미영 기자
2024.09.04 06:00:00
해수부, 내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공모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에 1곳당 최대 300억 지원
강도형 “어촌이 활력찾는 성공사례 만들길”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년간 어촌 98곳을 선정해 경제·생활 거점 조성과 안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어촌 26곳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3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첫째는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으로 수산업을 기반으로 한 어촌 경제거점화에 1곳당 3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엔 7곳을 선정한다. 국가어항 등 수산업 기반 도시에 수산물 유통·가공·판매 복합센터, 해양관광 단지 등 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마트 등 수익시설과 어업인 물리치료 등 복지시설이 융합된 생활서비스 복합시설도 조성한다.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은 어항 자립형 어촌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5곳에 100억원씩 투입한다.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청년 등 새 유입인구의 정착을 지원하는 건 물론, 어촌공동체의 신규 소득원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제조·가공 및 판매시설을 지원한다. 예컨대 고등어 한마리로 2000원 수입을 올렸다면, ‘가공순살 고등어’ 제조·가공·판매 시설을 갖춰 1만원까지 부가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게 돕는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은 소규모 어촌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14곳에 각각 50억원을 지원해준다. 태풍·해일 등 대비 재해 안전시설 보강, 선착장·방파제 등 여객선 접안시설 확충 등이 주요내용이다.
유형1과 유형2 사업은 오는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유형3 사업은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눠 공모를 접수한다. 유형별 평가 절차를 거친 뒤 2025년 2월 신규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중 지역 주민,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공모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식, 평가 항목 등 작년과 비교해 바뀐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가질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이 3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원팀이 되어 소멸 위기에 처한 우리 어촌이 활력을 되찾는 성공적인 사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