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당국 칼 빼나…게임스탑 두고 "주가 변동성 예의주시"(상보)

by김정남 기자
2021.01.28 07:40:03

백악관 "재무부와 함께 게임스탑 모니터링"
SEC 곧바로 성명…"주식·옵션 변동성 주시"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근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태를 두고 백악관까지 나섰다. 투기판을 방불케 하는 시장 변동성에 “적극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게임스탑 주가 폭등에 대한 질의에 “백악관 경제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게임스탑뿐만 아니라 최근 주가가 폭등한 다른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장중 또 폭등한 끝에 134.84% 오른 주당 347.51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10거래일간 상승률이 무려 1643.91%에 달한다. 게임스탑 외에 AMC(301.21%), 익스프레스(214.14%), 베드배스&비욘드(43.45%) 등이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인해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폭등했다. 공매도 세력과 ‘쩐의 전쟁’에서 이긴 개미들이 다음 사냥감을 찾아나선데 따른 결과다.

백악관의 경고가 나온 이후 곧바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성명을 내고 “주식시장과 옵션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 변동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