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숙원사업 ‘게임스쿨’ 개소 준비 박차

by노재웅 기자
2019.03.10 12:00:47

콘텐츠인재캠퍼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게임업계의 지속적인 건의사항이었던 인재 양성소 ‘게임스쿨’이 개소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게임스쿨은 게임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이 과정을 거치면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달부터 게임스쿨의 강사를 모집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강사 채용 기준은 실무경력 10년 이상 또는 게임사 팀장급 이상이다.

강사 모집이 마감될 오는 4월부터는 교육장 구축과 함께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후 모든 준비가 끝나는 7월부터 12월까지 1년차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게임스쿨은 25억원의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신규 사업으로, 게임사가 요구하는 직무숙련도를 갖춘 전문인력 양성 및 가상·증강현실 등 신성장시대의 고용트렌드에 적합한 게임인재 배출이 목적이다.



수업은 예비 취업자 및 예비 창업자 65명을 대상으로 2년 과정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주5일 전일 교육 일정으로 △게임 기획 20명 △그래피 20명 △프로그래밍 25명으로 나눠 선발한다.

아울러 전통적인 게임 교육과정인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과정과 더불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알고리즘, HTML5 등 4차 산업형 게임 커리큘럼도 도입한다.

한콘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과 과정 개발에서부터 현장교육, 실습, 게임업계 취업 및 사후 관리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게임업계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산학 연계도 활발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운영을 통한 핵심인력 양성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며 “게임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표준 커리큘럼을 제시, 민간 영역으로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