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내주 설 연휴 반납하고 美 통상압력 완화 노력

by김형욱 기자
2019.02.02 09:00:00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

김현종(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데이비드 퍼듀 미 상원의원과 미 정부가 추진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 관세 부과와 관련해 면담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을 찾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주 설 연휴를 반납하고 미국발 통상압력 완화 노력을 이어간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현종 본부장은 2월8일까지 현장 일정을 이어간다. 원래는 6일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틀 늘었다.

김 본부장은 이 기간 현지 정부 관계자와 국회 주요 인사를 만나 미 정부의 한국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움직임 완화를 모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문화했던 무역확장법 232조를 되살려 우리나라를 포함한 수입 자동차와 철강 등이 일정량을 넘어서면 고율의 관세(자동차 기준 25%)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미 상무부는 내달 17일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보고서를 발표 예정이다. 우리나라 올 1월 수출이 전년보다 5.8% 감소하는 등 연초 수출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미국발 보호무역 움직임이 본격화한다면 수출기업은 물론 국가 경제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연휴 첫 날인 2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수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과 보도계획이다.

△2월7일(목)



10:00 국무회의(성윤모 장관, 세종)

15:00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장관, 대한상의)

△2월8일(금)

10:00 차관회의(정승일 차관,서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출장(1월29일~2월8일)

△2월7일(목)

11:00 주요 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