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올해 ‘치유농업’ 산업화 기반 구축 나선다
by김형욱 기자
2018.04.07 12:23:00
| 치유농업의 하나인 텃밭정원 만들기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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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자는 취지의 ‘치유농업’ 산업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
농진청은 지난 6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치유농업 산업화 전략 및 기술개발 심포지엄’을 열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힐링산업협회, 한국도시농업연구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치유농업 활성·산업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2013년 식물·동물·음식·환경(경관) 등 농업·농촌자원을 이용한 국민 건강증진 활동을 ‘치유농업’이라고 정의하고 3단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2013~2017년) 땐 치유농업을 도입하고 이번 2단계(2018~2022년)에 정착시키고 2023년 이후 3단계부터는 이를 안정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농진청은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까지 관련 법률안과 인력 양성을 위한 자격증을 구상하고 현황과 사례를 담은 총서를 발간하는 등 인프라 구축 노력을 이어 왔다. 그러나 좀 더 과학적인 치유농업 효과 입증과 실제 적용 가능한 산업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2단계 과정에서 근거 법률을 실제 지정하고 부처·분야별 협력체계 구축과 치유농업 자격제도 시행을 통한 인력 양성, 치유농업 통계 생산 등 인프라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산업화를 위한 환경조성 연구도 강화한다.
김경미 농진청 도시농업과 농업연구관은 “치유농업 산업화 연구가 현장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