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정 기자
2015.06.20 17:20:5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41번 확진 환자가 잠복기에 머물다 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 관광시장이 더욱 움추려 들고 있다.
20일 제주도 관광협회는 19~20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가량 줄어든 관광객 6만18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 버스와 렌터카 예약률은 각각 5∼15%, 30∼40%에 그쳤고 지난달까지 90% 수준이던 제주∼김포 노선 항공기 탑승률도 40∼50%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숙박업소 예약률은 펜션 35∼45%, 호텔 50∼60%로 낮아졌다.
141번 환자가 묵었던 제주 신라호텔은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앞서 제주도 관광협회는 메르스 사태로 지난 10일까지만 내국인 3만5000여명, 외국인 3만7600여 명 등 7만 2000여명이 메르스 여파로 계획된 제주 관광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41번 환자의 가족 등 일행 11명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1차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141번 환자와 접촉한 관광시설 종사자 등 56명을 자가격리시켜 24시간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