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사외이사에 김철수·홍석우 前 장관 등 선임.."독립·전문성 강화"

by성문재 기자
2015.02.28 12:48:04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 신의순 연대 교수도
다음 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서 최종 선임 예정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에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현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상임고문),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현 AT커니 상임고문),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현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 신의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에이 에이 알 탈하(A.A. Al-Talhah) 전 사우디 아람코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의 지분 인수가 완료된 이후 첫 사외이사 선임에 한국인 사외이사를 다수 포함시킴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에너지 업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이사후보들을 새로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 신의순 연세대 교수
새로운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최대주주 아람코오버시즈컴퍼니(AOC)의 관계사 임원인 에스 에이 알 하드라미(S.A. Al-Hadrami), 아이 큐 알 부아이나인(I.Q.Al-Buainain)이 선임됐다.

현 사외이사인 에스 에이 알 애쉬가(S.A. Al-Ashgar)와 사내이사인 나세르 알 마하셔(Nasser Al-Mahasher) 에쓰오일 CEO, 기타비상무이사 중 에이 에프 알 우하이브(A.F. Al-Wuhaib), 엠 오 알 수배이(M.O. Al-Subaie)는 유임됐다.

총 11명의 이사후보자들은 다음 달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철수 고문은 미국 터프츠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정치학 박사를 거쳐 특허청장, 상공자원부 장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홍석우 고문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 후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중소기업청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이승원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은 서울대 섬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통계학 박사를 거쳐 에쓰오일의 전신인 쌍용정유 회장, 석유협회 회장, 쌍용그룹 부회장 등을 지냈다.

신의순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석유개발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에쓰오일은 이사회 구성이 완료되면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져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