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비 폐지·갤노트4 지원금 최대 22만원..단통법 효과(종합)
by김현아 기자
2014.10.23 08:46:3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단통법 시행이후 이동통신회사들의 요금 인하가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23일 이동전화 가입비를 11월부터 전면 폐지해 연간 920억 원의 통신비를 줄이고, 갤노트4 지원금을 최대 22만 원으로 상향하는 대책을 내놨다.
앞서 KT(030200)는 약정 위약금이 없는 월정액 5만1000원(원래는 2년 약정 시 6만 7000원) 순액요금제와 통신 멤버십으로 최대 18만 원까지 단말기 할인이 가능토록 했다.
발표된 SK텔레콤의 혜택은 △18년 만에 가입비를 완전히 없앤 것(통신비 연간 약 920억원 경감)△갤럭시 노트4 지원금 최대 22만원 등 최신 단말 총 6종 지원금 상향△삼성 갤럭시S4 LTE-A 16G, LG G3A 등 총 3종 단말 출고가 5~7만원 인하 등이다.
또△ KT 순액요금제보다 더 소비자 지향적인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고△할인 반환금 부담을 없앤 ‘프리미엄 패스’도 출시하며△유통망 적극 지원을 통해 단통법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1월부터 SK텔레콤 고객들은 가입 시 부담하던 1만1880(VAT포함)원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 10월까지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는데, 10개월 앞당겨 폐지에 나선 것이다.
가입 시 필요한 제반 경비를 이유로 유지됐던 가입비가 1996년 도입된 이래 18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SK텔레콤은 약정과 무약정 요금이 일치되며 고객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새로운 구조의 요금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할인반환금 부담을 완화한 ‘프리미엄 패스’를 출시하고, 다양한 대리점 지원책도 병행하여 유통 현장의 고객서비스 챙기기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프리미엄 패스란 고객이 신규가입·기기변경 이후 180일간 동일 요금제를 유지하면 이후 요금제 하향 변경에 따른 할인반환금을 면제시켜주는 서비스다. 69요금제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특히 갤럭시 노트 4 지원금을 최대 22만(기존대비10.9만원 상향)으로 상향키로 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갤럭시S5광대역 LTE-A, G3 Cat 6 등 5종의 최신 단말 최대 지원금도 약 5~8만원 상향한다.
또 삼성전자(005930) 및 LG전자(066570)와 협의해 갤럭시S4 LTE-A 16G, LG G3A 등 3개 기종의 출고가도 약 5.5~7만원 인하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4의 경우 단통법 시행 이전 구매 고객들이 평균 1만원 미만의 지원금 혜택을 받은 반면,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에는 10만원 내외의 지원금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혜택이 더 커진다.
한편 단통법 시행 후 최근 갤럭시 그랜드2, 갤럭시 윈, LG G-pro등의 중저가 단말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출고가 50만원 이하 단말 판매 비중이 법 시행 전인 9월 약 22%에서 10월에는 26%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는 법 시행 후 소비자들이 자신의 이용 환경에 맞는 합리적 수준의 단말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기기변경 고객과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등 법안의 긍정적 기대효과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며, “가입비 전면 폐지 등을 포함하는 이번 조치를 비롯하여, 향후에도 고객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