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 업황 청신호 보인다..목표가↑-한국

by박원익 기자
2010.10.20 08:59:13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하이닉스반도체(000660)에 대해 내년 D램 업황에 청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500원에서 3만9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D램 설비투자가 보수적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것이 내년도 D램 가격 안정화를 신호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수적 설비투자로 인해 D램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일본 엘피다가 최근 2010회계연도 설비투자 목표액을 23% 감소시켰고, 삼성전자 CEO가 보수적 관점에서 내년도 설비투자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며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내년 D램 매출대비 설비투자비율은 40~45%선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PC내 D램 원가 비중이 6.9%까지 하락해 D램 업황의 단기적 저점(6%)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 애널리스는 "설비투자비율이 50%인 수준에서는 D램 PC내 원가 비중이 6%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가격 조정이 마무리 됐다"며 "D램 PC내 원가 비중이 6%에 도달하는 1.6달러 선에서 가격 조정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