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08.12.08 10:34:43
롯데·현대·신세계 등 매출 신장율 4~5%대 그쳐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들의 송년세일 실적이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부진 극복을 위해 세일기간을 지난해보다 닷새나 늘리는 '강수'를 뒀지만, 매출 신장율이 4~5%대에 머물며 기대이상의 수확을 거두는데 실패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25개 점포를 운영중인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10일간 겨울 송년 정기세일을 진행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11월30일~12월9일)과 비교해 5.9% 신장하는데 머물렀다.
상품군별로는 명품 상품군(44.6%)의 신장세가 눈에 띈 가운데, 레저(30.9%)·아웃도어 상품군과 여성 영캐주얼(33.5%), 패션잡화(11.3%)군 등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백화점 '빅3' 중 가장 낮은 신장율을 내놨다. 전국 11개 점포를 기준으로 10일간의 송년세일 실적은 지난해 대비 4.5% 늘어나는데 그친 것이다. 그나마 명품(26%)과 진캐주얼(16%), 스포츠(15%) 등이 신장세가 이끌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상황은 비슷해 10일간의 겨울 해피세일 실적(영등포점 제외)은 전년에 비해 5.7% 늘었다는데 만족했다. 해외명품(22.1%), 스포츠(12.5%) 등이 고신장을 주도했지만, 여성의류(–1.6%), 남성의류(–2.1%)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도 송년세일 실적이 전년대비 6.4% 신장하며, 평년작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