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사장 "낸드플래시 감산계획없다"(상보)

by김상욱 기자
2008.04.03 10:12:24

황창규 사장 "수요강한 제품은 가격 올라가지 않겠냐"
이상완 사장 "올해 LCD는 좋을 것으로 본다"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낸드플래시 감산계획을 밝힌 하이닉스반도체와 달리 삼성전자(005930)는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주관 수출업계 간담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낸드플래시 공급물량을 조절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감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언급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8인치 생산라인에서 낸드플래시 생산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 사장은 D램 가격인상 문제에 대해선 "전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수요가 강한 제품들은 가격이 올라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아직 반도체 가격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그는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시장 자체가 좋지 않느냐"라며 "올해 LCD는 좋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소니와의 8-2라인 협상에 대해선 "지난번 주주총회 자리에서 밝힌 그대로"라며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상완 사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총에서 소니와의 협상에 대해 "상반기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