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홍정민 기자
2005.08.12 09:54:59
"검색엔진업체와 협상 진전"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온라인 업체 추가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한 인터넷 검색엔진업체와의 인수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겸 CEO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향후 몇개월동안 온라인 업체들에 대한 몇 건의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사업을 뉴스코프 미래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가져가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현재 한 온라인 검색회사와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코프는 현재 온라인 업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카우트 미디어`라는 온라인 스포츠 사업을 인수했고 지난 달 새롭게 정비된 온라인 사업부를 통해 인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닷컴(MySpace.com)`을 소유한 인터믹스미디어 인수에 5억8000만달러를 지불하는데 합의했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또 "총 한도 10억달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하에서 추가적인 다른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뉴스코프의 지난 4분기(회계연도) 순익은 케이블 프로그램, 가정용 오락사업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17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