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호식 기자
2004.10.12 09:54:31
10년 성장전략..핵심사업 리더십·신규사업 발굴·글로벌사업
"SK텔레텍, 외형보다 수익위주 고기능틈새시장"
중소형협력사 지원 인프라 구축
[edaily 박호식기자]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가치경영을 통한 SK텔레콤의 10년 성장전략으로 ▲기존 핵심사업(Core Biz)에서 지속적인 리더십 확보 ▲신규사업 발굴·육성 강화 ▲글로벌사업 적극적 개발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수적이며, 신가치경영에 근거한 성장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동전화 시장의 경우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상황으로 핵심사업 분야에서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고기능 복합 단말기의 보급확대에 따른 컨버전스 및 유비쿼터스 환경에 부합하는 신상품의 지속적인 개발 및 강화를 통해 무선인터넷에서 수익 증가세를 이어가 핵심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사업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자회사를 통한 신규사업이 SK텔레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중장기 전략으로는 통신ㆍ방송컨버전스 관련 사업, 와이브로·광대역통합망 등의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 텔레매틱스· 디지털홈· RFID 등 유비쿼터스 관련 사업 등 향후 SK텔레콤 성장을 주도할 컨버전스 및 유비쿼터스 관련 신성장 사업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를 통한 성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SK텔레텍의 단말기 사업은 외형위주의 성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고기능 틈새시장을 지향할 것이며, 싸이월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 위성DMB서비스를 제공하는 TU미디어와의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사업과 관련해서는 "SK텔레콤(017670)이 세계최고의 CDMA 기술력과 서비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통신서비스의 특성상 수출보다 내수시장에만 머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베트남, 몽골 등 개발도상국에서의 성공적 비즈니스 운영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글로벌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인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글로벌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통신업 밸류체인상의 다양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의 경험과 국내에서 축척한 핵심역량을 활용하고 ▲주요 통신 사업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지역적인 균형을 이룬 포트폴리오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사장은 SK텔레콤과 중소형 벤처사 및 협력업체와의 윈-윈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중소업체 지원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달 발표한 바 있는 `중소기업 우대결제 기준`이 우리회사와 거래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게 자금지원책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이번의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SK텔레콤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소벤처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과 거래관계에 있는 협력사들에게 보다 완성도 있는 지원을 통해 IT 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지원 인프라 주요내용은 ▲우수 컨텐츠프로바이더 인센티브제도 ▲CRP(Collaborative R&D Program.외부 협력사와의 종합적인 R&D 프로그램 진행) ▲파트너 기술력 인증제 ▲중계기 품질 보증 자동화 시스템 구축 ▲파트너 제안제 도입 ▲SCM(Supply Chain Management) 인프라 구축 ▲구매제도 개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