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5.05.22 06:21:45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IT 대표기업 애플(AAPL)은 오픈AI가 자사 전 수석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21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2.31% 하락한 202.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0.09% 추가하락 중이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io 프로덕츠’를 약 65억달러에 인수했다. 아이브는 아이폰과 맥북 디자인을 이끌었던 애플의 핵심 인물로 2019년 퇴사 후 회사를 창립해 기존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AI) 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아이브가 오픈AI의 하드웨어 디자인을 주도하게 되면서 오픈AI가 애플의 소비자 기기 시장에 잠재적인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애플이 지난해 말 오픈AI와 협업해 ‘시리’와 문서 작성 도구에 챗GPT를 통합한 바 있어 양사의 협력 관계 속에 경쟁 리스크가 불거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AI 기반 기기 개발을 통해 화면 중심 사용 행태를 전환하겠다는 오픈AI의 전략이 애플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브의 디자인 리더십과 오픈AI의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애플의 장기적 경쟁력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