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프랑스 오페라로 만난다

by이윤정 기자
2019.03.13 08:22:35

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5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일 대문호 괴테의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오페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화괸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베르테르’를 통해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4년 만에 선보이는 프랑스 작품이다.

마스네는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작곡가로 관현악곡·가곡·피아노곡 등 여러 장르를 작곡했지만, 특히 오페라에서 인정받았다. 오페라의 소재는 주로 문학작품에서 가져왔으며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섬세하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주요 오페라로는 ‘마농’, ‘타이스’ 등이 있다.



작품은 원작에 프랑스 특유의 감성과 아름다운 선율을 입혔다. 특히 베르테르가 샤를로트에게 읽어주는 오시안의 시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며, 지고지순한 사랑은 무엇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김광보 서울시극단장이 연출을 맡아 첫 오페라에 도전한다. 김 연출은 ‘그게 아닌데’ ‘함익’ 등 굵직한 작품으로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3,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미국 데뷔를 한 테너 신상근과 독일 뮌헨국립극장 등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한 테너 김동원이 베르테르 역을 맡았다. 베르테르의 상대역인 샤를로트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양계화, 샤를로트의 약혼자인 알베르 역으로 바리톤 공병우·이승왕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