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함안에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개발용 온실

by김형욱 기자
2018.06.13 11:00:00

무인 자동방제 시스템 개발·실증연구 진행

농촌진흥청이 14일 경상남도 함안군 시설원예연구소에 연 스마트팜 기술개발용 온실. (사진=농진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은 14일 경상남도 함안군 시설원예연구소에 스마트팜 기술개발용 온실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곳은 국산 자재와 국내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온실의 모델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연구용 온실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4010헥타르(㏊) 규모인 전국 스마트팜을 2022년까지 7000㏊로 늘린다는 목표로 다양한 확산 정책을 펼치고 있다. 농진청은 농식품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656㎡ 규모의 온실에는 온·습도를 조절하는 복합환경제어 장치와 스마트폰 등으로 온실 상황을 확인하는 영상관제 장치, 작물 생육·생체정보를 측정하고 병해충을 진단하는 장치 등이 있다. 에너지도 통합 관리한다.



이날 개소식에선 특히 토마토 자동 생육측정 시스템과 마이크로 생체정보 측정 시스템을 시연한다. 이 기술은 한국형 스마트팜 핵심 기반 연구과제로 개발한 것이다.

농진청은 이곳에서 해충 예찰용 스마트 트랩을 이용한 무인 자동방제 시스템 개발과 실증 연구도 진행한다. 또 시설원예농가에 보급한 복합환경 제어기와 양액기 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생산성 빅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가스히트 펌프 기반 에너지통합 공급 시스템과 LED 보광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토마토 생산성을 네덜란드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빅경섭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농업연구관은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확립으로 시설원예농가 생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14일 경상남도 함안군 시설원예연구소에 연 스마트팜 기술개발용 온실. (사진=농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