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경영정상화 계획 발표…"내년 흑자전환"

by남궁민관 기자
2018.05.12 09:36:41

한국GM 전북 군산 공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확정받은 한국GM이 내년 흑자 전환을 위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GM은 지난 11일 2019년 흑자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된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GM의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과 GM은 한국GM의 사업 수익성과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갖춘 재무 지원 협약을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우선 한국GM은 향후 2종의 글로벌 신차 개발 생산을 뒷받침할 28억달러의 신규투자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GM과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이 보유한 약 28억달러의 부채 해소를 실현할 재무 상태 개선 방안에도 합의했다.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은 한국에서의 미래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산업은행과 한국 정부, 노동조합 및 협력사 파트너들과 함께 임직원을 포함한 회사, 나아가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경영 정상화 방안의 토대를 마련해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은 GM은 이번 계획에 따라 △한국 및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품의 디자인, 개발 및 생산 △한국 및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제품 생산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위한 3기통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의 개발과 생산 등을 국내에서 이해할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8억달러라는 GM의 기록적인 국내 직접투자를 통해 한국 협력업체들을 포함해 직간접으로 고용된 20만개의 일자리를 지키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로소 한국GM이 장기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쉐보레 고객들과 임직원, 사업 파트너, 지역 사회 모두가 이러한 밝은 미래의 구성원이며, 대규모의 고객 지향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신제품 및 혁신적인 고객 케어 프로그램를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국내 고객들께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