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안전·물가 등 5대 추석 종합대책 시행

by박철근 기자
2017.09.24 11:15:00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 실시 및 풍수해 대비 비상근무체계 돌입
고속·시외버스 증편 및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물량 공급 확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2주일 동안 안전·교통·편의·물가·나눔 등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소방안전·풍수해·교통·의료·물가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청 1층에 종합상황실을 마련,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비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5대 추석 종합대책을 통해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교통, 병원, 약국 등 관련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나 모바일 서울 애플리케이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귀성객과 성묘객의 안전을 위해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버스터미널과 시립묘지 등에 구급차 72대·119 구급대원 216명을 배치한다.

연휴 기간 중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기상청의 기상 특보 발령에 따라 재난 수위별 3단계 대응태세를 갖추고 비상근무조가 선제적으로 대응한단,ㄴ 방침이다.

시는 이미 도로시설물 575개소 및 자동차 전용도로 11개 노선(총 165㎞)에 대한 점검을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실시했다. 화재 취약지대인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9월 4~29일) 및 화재특별경계근무(10월 2~9일) 활동도 펼친다.

귀성·귀경길이 편안한 추석을 만들기 위해 고속·시외버스의 운행횟수를 평소대비 20%, 수송인원을 51% 늘려 하루 평균 13만여명의 귀성·귀경객을 수송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사전 및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으로 이동편의를 높이고 불법주정차아 택시 승차거부 계도 등 교통질서 확립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시는 “귀성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2일에는 철도역과 터미널 연계역사 안전관리를 위해 지하철 1호선 서울역과 2호선 강변역, 3·7호선 고속터미널역 등 4개 역사에 안전관리 근무요원을 11명 추가 배치한다.

올해는 긴 연휴기간으로 귀성·귀경인파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생활 및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5개 자치구별로 최소 5일에서 최대 8일까지 쓰레기 배출 및 수거를 실시한다.

당직·응급의료기관 170여개소와 휴일지킴이약국 200여개소가 연휴에도 문을 열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시는 “연휴기간 중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에 관한 정보는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e-gen.or.kr),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 (www.pharm114.or.kr) 120 다산콜센터 및 ‘응급의료정보제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시 보건의료정책과와 자치구에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꾸리고 응급환자에 대비함과 동시에 당직의료기관·휴일지킴이약국도 안내한다.

시는 이와 함께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조기 등 9개 추석 성수품을 최근 5년 평균 물량의 110% 수준으로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농·축·수산물 16개 품목과 생필품 14개 품목, 개인서비스 2개 품목 등 총 32개 품목은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해 가격 추이를 파악 후 정보를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http://mulga.seoul.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7일까지 전국 11개 시·도(130개 시·군) 2000여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대상으로 ‘2017 추석명절 농·수산물 서울장터’를 열어 시민들의 추석준비를 지원한다.

15만5000여 가구에 이르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 46억5000만원(가구당 3만원)의 위문품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독거어르신(2만3825명)에게 안부전화 및 말벗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지원되는 무료급식도 연휴 기간 중 중단 없이 지속한다. 대상 아동은 총 3만1110명으로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 지원과 함께 일반음식점 이용과 도시락 배달 방식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시설에 입소해 있는 장애인을 위한 추석 특별프로그램으로 장애인복지관, 보호시설 등 252개 시설에서 추석맞이 후원물품 전달, 송편 만들기, 전통놀이 행사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