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할 때..실적모멘텀에 코스피 상승 유효

by최정희 기자
2017.03.21 07:56:4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사드 배치 관련 경제보복 등 주요 이벤트들이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150선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은 1분기 실적으로 모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이달 중순 이후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소폭이나마 상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3월말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2150선을 빠르게 넘어가면서 가격부담이 높아진 탓에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과정이 진행될 개연성이 높지만 상승세는 유효하단 판단이다.



코스피 지수는 MSCI 12개월 선행 PER가 9.9배 수준으로 2006년 이후 평균이자 밸류에이션상 박스권 하단부를 하향 이탈한 상황이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 더구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단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대형주 위주의 매매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코스피 지수 조정 또는 변동성 확대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내구소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유통, 금속광물, 하드웨어, 건설 등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개선되는 업종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