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만수르가 안보이네?
by박지혜 기자
2015.03.03 08:46: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59)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5 세계 부호’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자산은 지난해 32억 달러 늘어난 792억 달러(약 87조 2200억원)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11월 15억 달러어치의 MS주식을 자신이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고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2위 자리도 지난해 이어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차지했다.
워렌 버핏과 패션 브랜드 자라 등을 가진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지난해 순사거 뒤바뀌면서 각각 3, 4위에 올랐다.
한국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보다 8계단 낮아진 110위다.
올해 억만장자 목록에는 290명이 새로 포함되며 138명이 빠져 152명이 늘어나 1826명이 이름을 올리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새로 이름을 올린 290명 가운데 중국인은 무려 71명이다. 러시아의 억만장자 중 23명이 빠져 88명만 남았다.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억만장자는 나이지리아의 알리코 단고테로 250억 달러에서 147억 달러로 감소했다.
억만장자 가운데 40세 미만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포함한 46명이었으며, 최연소는 24세의 스냅차트 공동 창업자 에번 스피겔이었다.
또 억만장자 중 1191명은 자수성가형이었으며 230명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억만장자의 재산은 총 7조5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500억 달러 증가했다.
한편, ‘2015 세계 부호’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구단주로, 세계 축구계의 ‘큰손’이라 불리는 만수르의 재산은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며, 월수입은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만수르와 같이 석유와 왕가 자산을 보유한 인물의 재산을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