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관망심리 뚜렷'

by임성영 기자
2014.07.10 09:15:36

강보합권 등락
외국인·기관 ''순매도''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는 만큼 관망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06%) 오른 2001.55 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오는 10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상당기간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19억원 기관은 50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71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예정된 내부 이벤트와 관련해 옵션 만기일 영향력은 중립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하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소폭 유입될 것”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나 매크로 이벤트 등 외부의 돌발적인 변수가 없다면 변동성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며 지수 충격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옵션만기 보다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주식시장의 시선이 더 쏠리고 있다.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금리인하가 결정될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만약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증권업종이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 건설 섬유의복 철강급속 의료 업종이 그 뒤를 이어 빨간 불을 켜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보험 통신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8% 떨어진 1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등이 강세다. 반면 SK텔레콤(017670) 삼성생명(032830)은 약세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015760)이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 기대에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롯데하이마트(071840)가 무더위를 시작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에라는 분석이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포인트(0.53%) 상승한 558.7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