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219, 끝이 시작이다’ 책 출간

by김경원 기자
2013.12.01 15:12:13

2012년, 성찰을 바탕으로 쓴 대국민 희망보고서
대선의 전 과정과 함께 처음 공개되는 비사 다수 포함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오는 9일 2012년 대선 성찰을 통해 2017년 대선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제안하는 책 ‘1219, 끝이 시작이다’를 출간한다고 1일 밝혔다.

문 의원 측은 이 책이 지난 대선을 성찰하고 복기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준비할 내용이 무엇인ㅇ지를 정리한 대국민 보고서이자 제안서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폐허에서 피어나는 희망,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이다. 이 장은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인 평가와 국정운영 방식의 깊은 우려, 해법과 제언을 담고 있다.

2부는 ‘피, 땀, 눈물이 지나간 자리, 운명에서 대선까지의 기억과 기록’이다. 이곳에서 문 의원은 대선후보로 나서기까지 운명 같은 정치역정을 담담히 술회했다. 또 12월19일 대선투표일에 이르기까지 지난 대선의 전 과정과 함께 처음 공개되는 비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



이어 3부는 ‘아픔은 견디는 것이다, 무엇이 부족했는가’로서 지난 대선에서 문 의원과 민주당이 부족한 점을 통렬하게 되돌아 봤다. 문 의원은 부족했던 점 12가지를 솔직히 꼽으며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 4부는 ‘끝은 시작이다,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제목이다. 이곳에서는 2017년 대선의 승리를 위해, 한국정치의 변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어떤 점을 고치고 채워나갈 것인지를 설명하는 12가지 제안을 담았다.

문 의원은 “저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실패했다”고 인정한 뒤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저와 민주당은 다시 희망과 믿음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며 책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12년 이루지 못한 것이 2017년으로 미뤄졌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보는 시각도, 패배에서 얻는 교훈도 모두 2017년에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문 의원은 출판기념회 대신,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날짜와 장소는 미정이지만 부산 북콘서트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