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2.03.09 09:16:2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두산이 자사주 소각 결정에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8분 현재 두산(000150)은 전일대비 2.1% 오른 1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5% 넘게 급등하며 17만5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두산의 이 같은 강세는 자사주 소각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전일 보유주인 자사주 중에서 보통주 49.3%, 우선주 50%의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액으로는 전체 자본금의 14.4%,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보통주의 경우 16.4%, 우선주의 경우 6.5%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 이번 감자는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것으로 주주가치 강화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함께 이끄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 이번 유상감자의 실시로 우선주를 포함한 자기주식 규모는 총 440여만주로 오버행에 대한 리스크를 감소시켰다"며 "잠재돼 있던 희석 가능한 주식을 영원히 퇴장시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