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행장 "샴페인 너무 일찍 터트렸나"

by백종훈 기자
2007.09.03 10:27:22

7~8월 중기대출 순증 총 7천억..부진 질타
쏠림현상 경계, 리스크 관리 당부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연이은 성공에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것은 아닌지 묻고싶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3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7월과 8월 중소기업대출 순증액이 총 7000억원에 그쳤다"며 "비록 휴가철이긴 하지만 실적이 너무나 부진하다"고 질타했다.

기업은행(024110)은 지난 4월 1조5600억원, 지난 5월 6000억원의 중기대출 순증액을 각각 기록했었다. 이에 비하면 7~8월 총 순증액이 한달분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 강권석 기업은행장

강 행장은 "기업은행이 달라졌고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기서 안주한다면 영원히 4~5등 은행에 머무르고 만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핵심예금 유치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