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샤크'' 김민수, 마이티 모에 일격 ''침몰''

by노컷뉴스 기자
2007.03.13 10:10:00

▲ 마이티 모의 오른 손 훅에 무너지는 김민수
[노컷뉴스 제공] '미스터 샤크' 김민수가 마이티 모의 일격에 무너졌다.

K-1 종합격투기 히어로스 2007 개막전에 출전한 김민수는 12일 일본 나고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돌주먹' 마이티 모와의 접전 끝에 오른 손 훅에 걸려 1라운드만에 KO패 했다.

김민수는 마이티 모와의 1라운드 초반 스탠딩 타격전에서부터 열세를 보이다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김민수 특유의 유도기술이나 그라운딩 테크닉을 기대할 사이도 없이 모의 훅에 연달아 밀리다 결국 코너에 몰려 다시한번 오른손 훅에 턱을 내준뒤 캔버스에 그대로 침몰하고 말았다.

김민수가 초반부터 태클과 그라운딩 테크닉으로 모를 제압했어야 했지만 스탠딩으로 밀려들어오는 모를 피하기 어려웠다. 신장 185cm에 체중 124kg인 마이티 모와 김민수의 신체조건(신장 186cm 체중 110kg)은 비등했지만,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한 모의 '돌주먹'이 앞선 경기였다.

마이티 모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난 K-1 월드그랑프리대회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을 제물로 삼으며 '깜짝쇼'를 선보였다. K-1 전적 28승 4패의 막강한 전력을 가진 모의 승률에 김민수가 다시 1승을 보태주며 30승 고지를 내다보게 됐다.

특히 프로복서 출신답게 22KO를 기록하며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다시한번 집중시켰다. 김민수는 1패를 더한 종합전적 7전 2승 5패를 기록했다.

'씨름 파이터' 신현표는 코트디부아르 출신 베르나르 앗카와의 경기에서 하이킥과 잇따른 펀치세례를 허용하며 역시 1라운드만에 TKO를 당했다. 씨름선수 다운 투지로 정면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기량면에서 앞선 앗카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 K-1 히어로스 2007 개막전 결과

△오프닝 파이트
오자키 히로키(일본) 탭아웃승 vs 지누시 마사타카(일본)

△오프닝 파이트
가네하라 마사노리(일본) 3-0 판정승 vs 하다이로 데스(일본)



△오프닝 파이트
베르나르 앗카(코트디부아르) TKO승 vs 신현표(한국)

△제 1 경기
멜빈 마누프(네덜란드) TKO승 vs 다카하시 요시키(일본)

△제 2 경기
마이티 모(미국) KO승 vs 김민수(한국)

△제 3 경기
비토르 '샤오린' 히베이루(브라질) 탭아웃승 vs 우에야마 류키(일본)

△제 4 경기
안드레 디다(브라질) TKO승 vs 다카야 히로유키(일본)

△제 5 경기
시바타 가쓰요리(일본) TKO승 vs 야마모토 요시히사(일본)

△제 6 경기
게리 굿릿지(트리니다드 토바고) TKO승 vs 얀 '더 자이언트' 노르트지(남아공)

△제 7 경기
사쿠라바 가즈시(일본) 탭아웃승 vs 유리 '플레이보이' 키세로프(우크라이나)

△제 8 경기
미야타 가즈유키(일본) 탭아웃승 vs 블랙 맘바(인도)

△제 9 경기
우노 카오루(일본) 탭아웃승 vs 알리 이브라힘(이집트)

△제 10 경기
도코로 히데오(일본) 탭아웃승 vs 야스히로 가즈야(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