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단기 불안요인 비중 높다-살로먼증권

by박병우 기자
2000.06.15 14:00:12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이 한국에 대해 금융불안 등 단기적 요인비중이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SB는 14일자 北 아시아 투자전략자료에서 한국과 대만이 아시아(日 제외) 기술부문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양 국간 비교결과 투자전략차원에서 대만에 비중을 소폭 더 부여하며 이같이 밝혔다. SSB는 한국의 경우 경제과열위험과 함께 금융불안이 상존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자금조달비용 상승과 높은 기업부채 등이 한국의 이익근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SSB는 또 가을까지 높은 시장급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저베타군과 방어적 종목들에게도 투자자산을 배치할 것을 추천했다. SSB는 한국의 장기적 전망은 개혁에 달려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사회적 의지나 기업및 노동계 저항 등의 시장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다면 개혁진행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가적인 글로벌 금리인상 가능성과 "美 연준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30조원에 이르는 회사채 만기규모와 30조원의 공적자금 등이 시장에 고통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SSB는 개혁이 지속되고 글로벌 성장과 美 연착륙 시나리오가 맞다면 12~18개월간 전망치에 대해 긍정적 점수를 부여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국내 투자주체간 극단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SB는 은행합병 자체보다 비용을 줄이는 합병이 최상이라고 지적하고 의미있는 비용감소 합병이 이뤄질 것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기업들이 금융위기이후 상당폭 부채를 줄였으나 이는 주식으로 전환된 측면이 있으며 총량적인 부채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SSB는 자사의 평균 전망치는 아시아 성장성이 유럽과 일본의 회복및 미국의 연착륙에 힘입어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을 넘는 美 금리인상,즉 美 경착륙이 나타난다면 그런 시나리오는 한국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의 높은 온라인거래비중으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시장유동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온라인거래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투자를 횡행하게 만들고 특히 코스닥에서 높은 등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SSB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