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2.08.09 09:03:08
7월 세계 선박 발주량 55% 우리나라 수주
중국 42% 앞서 1위 기록…수주잔량도 증가세
카타르 프로젝트 영향으로 LNG 발주 첫 100척 돌파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조선사가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3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LNG 운반선의 발주가 크게 증가하며 선박 시장을 이끌었고, 고부가 선박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0만 CGT(70척) 중 우리나라는 전체의 55%인 116만 CGT(19척)를 수주하며 중국 62만 CGT(35척)를 앞섰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30%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우리나라는 1113만 CGT(204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47%를 기록, 1007만 CGT(383척)를 수주한 중국의 점유율 42%를 넘어섰다. 이 기간 일본은 171만 CGT(65척)를 수주하며 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수주 호조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주잔량도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수주잔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850만 CGT(618척) 보다 26% 증가한 3586만 CGT(717척)로 집계됐다.
중국의 수주잔량은 4237만CGT이나, 전월 대비 우리나라의 수주잔량은 3% 증가했으나 중국의 수주잔량은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26% 증가했고 중국은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