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호’ 뜨자…무한도전, 웨이브 시청 톱3 진입
by노재웅 기자
2021.03.16 08:41:39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무야호’ 밈(meme)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무한도전’의 인기가 다시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16일 웨이브가 발표한 3월 둘째주 주간웨이브 예능 차트에 따르면 무한도전이 4위에서 3위로 오르며 미동 없던 차트에 변화를 가져왔다. 종영작인 무한도전의 시청 시간이 상승하며 현재 방영 중인 인기 프로그램들의 아성을 위협한 것.
이는 2010년 3월 무한도전 ‘외박 특집 오 마이 텐트’에 출연한 알래스카 앵커리지 교포 최규재씨가 프로그램명을 ‘무야호’로 잘못 발음하는 장면이 올 들어 갑자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면서 화젯거리가 된 효과로 풀이된다.
단순 이미지를 넘어 ‘무야호 리믹스’ ‘무야호 알람’ ‘무야호 성대모사’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파생시키는 등 향수와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중고 거래 앱에 올려진 유재석의 시간을 나눈 ‘놀면 뭐하니?’가 뒤이어 4위를 차지했다. 중위권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했다.
3월 둘째 주 주간웨이브 예능 차트에 ‘프렌즈’가 신규 진입을 했다.
청춘 남녀들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서로 친해지고 사랑하며 살아가는지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프렌즈는 ‘하트시그널’ 제작진과 출연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청춘 관찰 예능이다.
웨이브와 채널A가 협업한 두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웨이브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매주 최고 시청 시간을 갈아 치운 ‘펜트하우스2’가 3월 둘째 주에도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오! 삼광빌라!’의 종영과 동시에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3위로 오르며 자리를 차지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까지 내몰렸던 황가흔(이소연)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복수극이다.
이 밖에도 ‘안녕? 나야!’가 4위로 상승하며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중상위권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