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대산공장 가동정지…"원인규명·재발방지 총력"

by남궁민관 기자
2019.05.19 12:25:56

17일 오후 1시 17분께부터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 모노머 공정 대형 탱크에서 유증기가 분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토탈이 지난 17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와 관련 1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특히 유증기 유출로 직접 피해를 입으신 대산읍 주민들, 협력업체와 당사 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또 대산단지의 안전환경을 위해 애쓰시는 서산시와 소방당국, 노동부, 환경청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는 스틸렌모노머 공정 내 대형 저장탱크 온도가 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가 발생했다. 한화토탈은 이에 서산시 소방관계부처의 협조 아래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했으며 사고 확대를 막았다.

사고 후 유독물질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상황을 측정한 결과 공기 중 유독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지역주민, 협력업체 및 회사 직원들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모두 귀가했다. 이와 관련 한화토탈은 추후에도 사고로 인한 건강 이상 발견시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권 대표이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가동을 정지했으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사는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하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무재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이다.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5월 17일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특히 유증기 유출로 직접 피해를 입으신 대산읍 주민들, 협력업체와 당사 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또한 대산단지의 안전환경을 위해 애쓰시는 서산시와 소방당국, 노동부, 환경청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 사고는 공장내 저장탱크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당사는 서산시 소방관계부처의 협조 아래 추가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하겠습니다.

당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가동을 정지했으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사는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하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무재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주신 서산 소방당국과 사내 임직원께 감사드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5월 18일

한화토탈 대표이사 권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