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진영 기자
2017.06.02 08:46:14
2일 CBS라디오 출연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관진 전 안보실장은 10년 이상 군 내 모든 인사나 정책을 좌지우지한 실세"라며 "김 전 실장을 중심으로 한 군 내 사조직이 인사에 개입했거나 특정한 군 내 사업에 인맥을 활용했다면 군형법 대상"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관진 인맥과 알자회를 중심으로 몇몇 사조직이 결탁돼 군 내 여러 사안들이 좌지우지 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은 참여정부 말기 합참의장을 거쳐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 요직을 맡아왔다.
그는 군 내 사조직으로 지목받는 '알자회'와 '독사파'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알자회는 육사 34기부터 43기까지 100여명이 모인 모임으로 알려져있다. 독사파는 김 전 실장 중심의 조직으로 독일 육사를 유학한 군인들끼리 모인 조직이라고 홍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이 군 내에서 오랫동안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었으니 사적인 관계가 맺어지지 않았겠냐"며 "감찰을 통해서 인사개입 여부나 수준이 드러난다면 그 이후에 법적 절차는 검토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