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등 알짜 재건축·재개발 분양 풍성

by정수영 기자
2016.05.05 09:40:05

△최고가 분양가가 예상되는 서초구 어크로리버뷰(신반포 한신3차 재건축) 조감도.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5월 연휴 이후 분양물량이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대부분이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라 눈길을 끈다. 특히 올 초 강남권에 나온 재건축단지들은 모두 분양흥행을 이끌었던 만큼 신규분양단지 전반에 걸쳐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재건축ㆍ재개발 단지 분양물량은 6375가구로 지난달 2729가구)보다 두배 이상 많다. 서울에서 일반분양으로 나올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2894가구다.



이달 단연 눈에 띄는 분양단지는 서초구 신반포 한신3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다. 총 595가구 가운데 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가구는 모두 저층인데도 분양가는 역대 최고가였던 신반포자이(3.3㎡당 4290만원)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에 있고 지하철, 학군도 잘 갖춰져 최고의 입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가구수가 적어 분양가를 높여도 살 사람은 충분할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강남구 개포지구에서도 두번째 재건축 단지가 나온다. 강남구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은 850가구 가운데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앞서 첫 분양한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청약 일주일 만에 완판된 바 있어 새 분양단지 역시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도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268가구(전용49~84㎡)가 일반분양된다.

이달 서울에선 재개발 가운데 알짜 분양단지도 대거 쏟아진다. 관악구에선 흑석7ㆍ8구역을 각각 재개발하는 아크로리버하임,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이 나오고 봉천동 1553-1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봉천12-2구역도 분양에 나선다. 흑석 등 관악구는 강남권과 붙어 있어 강남권 접근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에선 효창 4ㆍ5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파크KCC스위첸과 효창5구역 롯데캐슬 등이 일반부분양한다. 용산 효창 일대는 광화문 등 강북도심권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대중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양천구 목동에서도 목동 1구역을 재건축한 롯데캐슬 마에스트로가 분양에 나선다.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길음3 주택재건축) 등도 분양예정이다. 재개발단지가 있는 지역은 대부분 서울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곳으로 실거주 목적의 실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