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외국인 18거래일째 순매도

by정병묵 기자
2015.12.28 09:14:2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약세 출발했다.

28일 오전 9시11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80포인트(0.28%) 내린 1984.99를 기록 중이다. 개장 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외국인이 매도량을 늘리면서 1990선 밑으로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대형 에너지주가 하락했고, 소매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소폭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만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0센트, 1.6% 오른 3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0억원 순매도, 18거래일째 팔자를 외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음식료품, 운수창고, 은행, 섬유의복 등이 오름세다. 유통업, 의약품, 화학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가 소폭 상승 중이다. 삼성물산(028260)은 삼성SDI(006400)가 보유한 주식 500만주(2.6%)를 처분해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4% 넘게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등도 약세며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은 보합세다.

세부 종목별로는 제일기획(030000)이 4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2% 약세이며,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잇츠스킨(226320)은 시가보다 4.36% 내리며 출발했다.

KDB대우증권 인수가 결정된 미래에셋증권(037620)은 닷새째 상승 중이다. 아남정보기술(050320)은 11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11%) 오른 657.23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