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지속형 성장호르몬 정부 지원과제 선정
by천승현 기자
2015.07.17 09:11:17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독(002390)은 제넥신(095700)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 주상언 범부처신액개발사업단장(왼쪽)과 김태경 제넥신 임상개발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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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과 제넥신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장호르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의약품이다.
‘GX-H9’은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신약으로 기존의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제품들에 비해 월 1회 또는 월 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X-H9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1호 지원과제였던 비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2012년에 한독으로 기술이전됐다. 한독과 제넥신은 지난해 4월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현재 유럽 8개국과 한국에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GX-H9’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을 통해 차세대 성장호르몬의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기술이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으로 2020년까지 총 1조6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